실시간뉴스
-->
현대차, 이제 지문으로 차문 열고 시동 건다
현대차, 이제 지문으로 차문 열고 시동 건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8.12.17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문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2019년 1분기 중국에 출시될 신형 싼타페 ‘셩다’에 우선 탑재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생체 정보인 지문을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자동차 키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것도 가능하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의 지문 인증 제어기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돼 차문이 열리며, 차량 탑승 뒤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재된 시동버튼을 터치해 편리하게 시동을 걸 수 있다.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까지 제공한다. 지문을 등록한 여러 명의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자동차가 알아서 조정한다. 향후에는 차량 내 온도와 습도 등 공조 시스템, 스티어링 위치 등도 맞춤 기능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보안과 관련해서는 인체가 전하를 축적할 수 있는 능력인 정전용량, 즉 ‘커패시턴스(Capacitance)’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지문이 닿는 부분(산)과 닿지 않는 부분(골)의 정전용량 차이를 이용하므로 영화에서처럼 유리잔 등에 남아 있는 지문 흔적을 이용해 위조지문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른 사람의 지문을 등록된 운전자의 지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도 약 1/50000에 불과하다. 이는 스마트키 등 일반적인 자동차 키보다 보안성이 5배나 높은 수준이다. 또 실시간 학습을 통해 운전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 성공률이 더욱 높아진다.

현대차는 지문센서부품사와 협업를 통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해당 기술에 대한 자동차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인증도 획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근거리 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등 다양한 개인화 맞춤형 기술을 제품에 확대 적용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 걸맞은 기술적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