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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넥스트 레볼루션 
[신간] 넥스트 레볼루션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2.17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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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류는 ‘통찰’의 시대를 맞이했다. 지식이 넘쳐나는 요즈음 누구나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대학교 도서관만큼 많은 정보를 탐닉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통찰해내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다. 지식의 양이 아니라, 버릴 지식과 취할 지식, 그리고 지식을 연결하는 초융합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융합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지금 우리를 강타하고 있는 전방위 산업의 초융합은 경제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견해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특히 지식의 융합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산업의 융합을 주목할 만하다. 새로운 전방위 기업 경제에서는 개별 산업과 시장이 합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일례로 제조 부문과 서비스 부문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퇴색되고 있다. 일부 산업에서는 제조 자체가 하나의 서비스로 바뀔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마치 재단사에게 양복을 맞추는 것처럼 제품을 주문 제작하거나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제조업체가 자신의 플랫폼에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해 비즈니스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자금을 대출하며 사모 펀드 및 연금을 해당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투자하는 금융회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별 구성 요소, 앱, 액세서리, 재료 및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에 쇼룸을 갖춘 전자 제품 매장이 나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 곳에서는 몇 개의 특수 부품을 보관하고 대다수 부품은 3D 프린터 뱅크로 주문 생산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초융합의 세계에서는 회사가 현재 점유하고 있는 친숙하고 협소하게 정의된 산업 분야에서 경쟁할 여유를 갖기 보다는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 및 활동이 모두 연결돼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훨씬 더 크고 복잡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지점에서 ‘AM 기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은 새로운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도입하여 전투기의 동체와 내부 전체를 약 3개월 만에 프린트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동일한 전투기를 제조하는 데 2~3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새로운 혁명에 대응하려면 우선 AM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때 피해야 할 것은 익숙한 조직 구조와 전통적 제조 방법에 집착하는 것이다. 새로운 제조 기술이 일으킬 영향력을 처음부터 진지하게 고려하고 이 기술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해야 한다. 다시 말해 AM 기술을 아웃소싱하려는 시도나 현재의 고객과 제품에 의존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하며 AM 기술을 최대한 발리 회사 내부로 가져오고 고객의 의미와 고객의 정의까지도 다시 생각하고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리처드 다베니 지음 /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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