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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본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신간] 일본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2.1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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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요즈음 경영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초격차 기업’은 동종업계 경쟁사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여 추격이 어려울 정도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다. 초격차의 가치는 실적 등 각종 수치적 지표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기업의 실력과 경쟁력은 숫자 그 이상의 것에 나온다는 점을 관통해, 기업의 철학이나 지향점, 인재관에 있어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을 의미한다.

일본의 초격차 전략은 괄목한 만하다. 한국에 역전당하고, 중국에 쫓기는 모습은 이제 보기가 힘들다. 초격차 전략 덕이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이끌고 있다. 현대와 그 형제인 기아가 잘하면 한국의 자동차 산업도 잘 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자동차 산업이 침체를 겪는다. 최근 현대차는 여러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이웃 나라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2017~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 그룹에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황금기가 있었다.

 

2012년이었다. 1분기에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 당시 영국의 종합 일간지 <가디언>은 “대중적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이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당시에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상의 이점이었다는 분석이다. 2012년 기준으로 이전 4년간 원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30% 정도 올라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했으며, 당시 법인세는 한국이 절반 가까이 저렴했고, 도요타는 1000만대 리콜 등 여러 악재에 시달렸던 시기였다.

그로부터 5년 뒤 일본은 성공했다. 상장기업 전체의 연결 순이익은 2년 연속 최고를 기록했으며, 도요타의 순이익은 26조 원으로 일본 ‘탑’을 찍었다. 혼다자동차도 역사상 최초로 순이익 10조 원을 기록했으며, 닛산 등 일반 승용차 7개사 모두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조선업, 자동차는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고 설비투자는 2018년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성장엔진이 꺼져가는 것이다. 이 성장동력을 살려내는 길이 바로 ‘초격차’라는 게 이 책의 강조점이다.

이 책은 일본의 초격차 기업을 3가지로 분석했다. 

핵심은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하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14년간 일본을 포함해 세계의 수많은 성공 기업을 취재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고 고백한다. 

어떤 한 회사에만 적용되는 마법과 같은 성공 비법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특정 기업에만 적용되는 ‘원포인트 레슨’은 없다. 과거처럼 “도요타 생산방식을 우리 기업에 도입하자”, “츠타야의 라이프스타일 제안 방식을 본받자” 하는 식의 단일한 특정 메시지로 배울 수 있는 건 한계가 뻔하다. 그보다 초격차 기업과 그 나머지를 가르는 근본적인 차이가 뭔지 저자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기업뿐 아니라 이 책은 자신의 분야에서 방향을 잘 잡고 묵묵히 실력을 쌓아나가는 사람들,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갈 의지와 꿈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선물로 자리매김한다.

최원석 지음 / 더퀘스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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