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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로수당’ 우여곡절 끝 본회의 ‘통과’... 野 의원들 ‘기권’
중구 ‘공로수당’ 우여곡절 끝 본회의 ‘통과’... 野 의원들 ‘기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1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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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수당 예산 예결위 전액 '삭감'... 본회의서 전액 ‘증액’ 통과
여야 의원들 간 설전... 이화묵 의원 “거수기 역할 유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의장 조영훈)가 내년부터 어르신들에게 매월 1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의 어르신 ‘공로수당’ 지원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결국 통과시켰다.

앞서 해당 조례안은 복지건설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이날 본회의에서 다시 상정해 표결을 통해 가결했다.

이와 관련한 192억원 규모의 공로수당 예산안의 경우에도 예결위에서는 전액 삭감됐지만 이날 본회의에 다시 전액 증액된 사업예산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에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이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면서 잠시 정회가 되기도 했다.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 조례안과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통과됐다.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 조례안과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 조례안’을 놓고 이를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5명)들과 자유한국당 의원(4명)들과의 표대결로 진행됐다.

결과는 찬성 5명, 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조례안은 가결됐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기권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고문식 의원은 “공로수당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앞으로 구의 재정 상황과 아직 복지부와의 협의가 안 된 절차상 문제 등에 따라 반대가 아닌 기권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로수당 예산안을 놓고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해당 상임위 뿐만 아니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부결된 안건을 다시 본회의에 상정해 표대결로 가결시키는 것이야 말로 야당 의원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은 ‘숫자놀음’이라는 주장이다.

이화묵 의원은 “답답하다. 지금처럼 집행부의 거수기 행사만 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예결위에서 아침부터 오후 11시 넘게까지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열심히 심의해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아무것도 존중된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심도 있게 토의하고 심의한 결과를 이렇게 다시 상정해 숫자로 밀어붙여 가결시키는 것은 예결위의 심의 결과를 무시하는 것이다”며 “이렇게 숫자놀음을 하면 (숫자가 적은) 야당 의원들이 앉아 있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거수기 역할’ 발언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야당 의원님들을 충분히 존중했다. 저희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다시 상정한 것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공로수당이 구의회를 통과됨에 따라 구는 복지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중구 어르신 1만2800여명에게 지역 화폐 방식으로 매월 10만원의 공로수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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