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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철새들의 낙원 될 것”... 여야, ‘먹튀’ 이학재 비판 한목소리
“국회는 철새들의 낙원 될 것”... 여야, ‘먹튀’ 이학재 비판 한목소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1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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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학재 의원에 대한 ‘먹튀’ 논란이 국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다시 맡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으며 민주평화당은 “이대로 유야무야 넘기면 국회는 결국 철새들의 낙원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사자인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한 차례도 전례가 없었다’며 거부하고 있는 이 의원을 겨냥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보위원장 직을 유지한 채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학재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보위원장 직을 유지한 채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학재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998년 당시 김종호 정보위원장은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옮기면서 정보위원장직을 내놓은 바 있다”며 “최근에도 2016년 진영 의원이 당시 민주당으로 당적변경을 하면서 안행위원장 자리를 내놓았다”고 관련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정 등에 관한 합의문을 공개하며 정보위원장 반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 8개, 자유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의 모임 1개 등으로 돼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보위원장 임기는 2년이지만 원래 이혜훈 의원과 이학재 의원이 서로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원구성 협상에 관한 합의정신을 지켜주길 촉구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정리를 촉구한다”며 “정치는 신뢰이다. 정치 도의가 지속되는 국회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 의원에 대해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다시 맡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며 "정보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으로 옮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정보위원장 자리를 복당 선물로 챙겨가겠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와 품격을 지켜야 한다"며 "한국당도 여야 합의 정신을 파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 의원이 스스로 물러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은 교섭단체 간 합의에 의해 배분하는 것이므로 합의 당시 당적을 기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합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 사퇴가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면 국회는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는 철새들의 낙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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