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정보라 기자] 광주시 장애인문화관광센터가 지난 18일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보성으로 겨울 여행을 떠났다.
장애인문화관광센터가 주관하고 광주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된 ‘힐링누리! 문화관광! 함께해요’는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14명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광주에서 출발해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을 거쳐 봇재 전시관과 보성 빛 축제가 한창인 한국 차 문화공원 일원을 돌며 자유롭게 관광했다.
먼저 둘러본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일행은 단단한 모래사장에서 휠체어 경주를 및 기념촬영을 하며 여행을 즐겼고, 이후 저녁 식사를 한 뒤 봇재 전시관에 들러 보성의 녹차 문화와 역사가 전시된 것들을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차 문화공원으로 떠나 해가 지자 펼쳐진 보성빛축제에 참여했다. 알록달록 불빛으로 만들어진 겨울왕국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함께 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김지향(50·여) 씨는 “넓은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듯 시원했다. 눈 앞에 펼쳐진 모래사장을 마음껏 달리고 싶었지만, 신체가 불편해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라며 “다시 기회가 되면 눈이 소복이 쌓인 모래사장에 와보고 싶다”고 했다.
연말에 좋은사람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는 유진(26·남) 씨는 “등대를 보러 가는 길에 난간이나 디딤대가 없어 위험했지만, 짝꿍이 휠체어를 밀어줘서 안전하게 보고 올 수 있었다”며 이어 “8년 전 광주 시민공원에서 진행된 빛 축제를 보고 보성 빛 축제를 꼭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올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연말에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애인문화관광센터는 매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신청을 받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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