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1980년대 7000억원대 희대의 어음 사기 사건을 벌여 이름을 알린 장영자(74)씨가 출소 후 또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진곤 판사는 다음달 8일 오후 4시20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 대한 11차 공판기일을 연다.
장씨는 2015년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남편 고(故) 이철희 전 중앙정보부 차장 명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상속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수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자 씨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장씨는 지난 1982년 '어음 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뒤 1992년 가석방 됐다. 이후 1994년 사위인 김주승 씨가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사건으로 또 구속된 후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후 2000년 220억 원대 구권 화폐 사건으로 세 번째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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