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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국 이기는 사마의 
[신간] 결국 이기는 사마의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2.2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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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삼국지 최후의 승자는 조조도 그 후손도 아니다. 마지막에 웃는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였다. 조조가 뛰어난 능력으로 토대를 이뤘으나, 그 과실은 사마의가 가져간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익히 확인할 수 있다.

사마의는 향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사마의의 정치적 유산은 전부 아들인 사마사가 이어 받았다. 사마의는 진선제로 추봉되었고, 진나라의 실질적 창시자로 평가받았다. 

그간 역사상 사마의에 대한 평가는 대개 부정적이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소설 형식의 삼국지를 봐도 사마의는 늘 제갈공명에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줄행랑을 치는 어디 하나가 모자란 책사로 등장하거나, 제갈공명 때문에 늘 혼이 빠져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그 영향이 적지 않다. 사실 사마의에 대해서는 그가 살아 있을 때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마의는 능력 면에서 확실히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 많아다는 것이다. 그는 지력이 뛰어났고 군사를 다루는 데 재능이 있었으며, 정치력도 좋았다. 특히 조조라는 ‘의심덩어리’ 군주를 섬기면서도 목숨을 부지하는 것은 물론, 결국 사실상 황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력은 탁월 했다. 그의 적이 누구였는가. 조조, 제갈공명, 조상, 맹달, 공손연, 왕등 등이었다. 적들은 모두 천재 중에 천재였으나 사마의는 밀리지 않았다. 물론 그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숙청했다는 것은 지울 수 없는 오점이긴하다.

하지만 그런 오점만 떠올리기에는 사마의의 장점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사마의에 관한 책은 시중에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편적으로 사마의의 일화를 담고 있지 사마의의 일대기를 관통하는 책은 없다고 봐도 된다. <결국 이기는 사마의>는 약 570p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사마의의 인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저자 친타오가 중국 CC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법률강당’에 출연해 강연을 하면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책이다. 중화권에서는 ‘사마의’에 관한 대중 교양서의 결정판으로 통한다. 저자는 “사마의를 가이드 삼아 약 100년에 걸친 한나라 말기 삼국의 완전하고 진실한 역사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며 쓴 책”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마의에 의한’ 제대로 된 삼국시대 역사의 재구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존하는 책 중에 <결국 이기는 사마의>는 사마의의 일생과 위대함에 관해 기술한 가장 완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마의라는 인물을 알고자 하고, 그가 어떻게 최후의 승자로 남을 수 있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친타오 지음 / 더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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