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서울 강동경찰서 및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층 규모인 천호동 집창촌 성매매업소 화재 현장 2차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이날 2차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대,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 30여명이 동원돼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이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매매업소는 1층은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었다. 2층은 성매매가 이뤄지거나 여성 종사자들이 합숙소처럼 사용한 곳으로 방 6개와 화장실·복도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화재는 해당 업소에서 22일 오전 11시4분 불이 나 16분 뒤 진화됐다. 이 화재로 건물 2층에 머물던 여성 6명 중 박모(50)씨가 사망했고,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최모(46)씨도 당일 오후 6시33분께 숨졌다.
박모(27)씨는 현장에서 빠져나왔으며 김모(27)씨와 또다른 김모(43)씨가 중상, 김모(20)씨는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 1명인 김씨(27)는 산소 공급 문제로 관련 시설이 갖춰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1층에 있던 연탄난로에서 불이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밝히는 한편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건축법 등 관련법 위반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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