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80대 노인을 차로 치고 달아나 사망에 이르게 한 화물차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8일 이 같은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로 A(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59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모 페인트가게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B(87·여)씨를 자신의 1t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1분 가량 담배를 태운 후 다시 화물차를 몰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무서워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주지역 CCTV 70여 개와 교통관제센터 차량 번호 판독시스템에서 화물차 번호를 확인한 뒤 동선 추적 끝에 25일 오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던 A씨가 달력과 포장 덮개가 찍힌 장면을 보여주자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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