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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논란' 김성태 29일 저녁 조기 귀국... "물의를 일으켜 죄송"
'외유논란' 김성태 29일 저녁 조기 귀국... "물의를 일으켜 죄송"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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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를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29일 저녁 조기 귀국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가 전화 통화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베트남 출장에 대한 외유성 논란으로 29일 조기 귀국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베트남 출장에 대한 외유성 논란으로 29일 조기 귀국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운영위원 4명은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27일 본회의에 불참하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본회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유치원3법 등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 특히 한국당은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 구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해당 법안의 본회의 처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이같은 일정이 한창 진행중인 이날 오후 민생 현안을 뒤로한 채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베트남 다낭에서 이들 의원들은 현지 정부 관계자 면담과 한인 업체 간담회와 시찰 영상 등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베트남 현지 일정이 시급한 민생 법안을 팽개치고 갈 정도는 아니다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일행들과 다낭에서 30㎞떨어진 베트남 호이안 랑방 해변을 찾아 수영 중 물에 빠져 숨진 고교생을 조문하고 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본회의 일정이 계속 미뤄졌는데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취소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 부득이하게 일부만 출발하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이 일자 민주당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당초 예정됐던 일본 온천 체험과 오사카 성 관람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면 지도부와 (이처럼)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관례였다"며 "이제는 이같은 불필요한 외유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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