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기해년 새해 첫 공식 업무가 시작된 가운데 야당의 공세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사활을 걸며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관련 국회 운영위 개최에 압박을 가했던 한국당의 공세는 야당 간 다소 온도차를 보이며 힘이 빠진 모양새다.
지난 31일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15시간에 걸친 운영위에서도 제기한 의혹에 대한 어떤 증명도 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롭게 이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에 관심이 쏠리며 ‘기재위’ 소집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태우 수사관 폭로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핵심 증인은 불출석했다"며 "운영위를 겪으면서 일종의 형사처벌이 가능한 청문회와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나 원내대표와는 다소 의견 차이를 보였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한들 추가적인 뭔가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서는 "기재부는 무조건 부인하고 덮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국회 기재위를 통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점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을 제안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엊그제 국회 운영위에서 한국당이 15시간 동안 민간인 사찰이라 주장하는 김태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다"며 "범법자의 개인 비리와 불법행위, 그리고 이를 정쟁으로 악용하려는 한국당의 고성과 비방, 구태의연한 색깔론만 있었다. 한국당이 비리 수사관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버려주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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