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기해년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공동구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전력, 통신, 난방관, 상수관 등 각종 도시생명선을 담고 있는 공동구의 면밀한 점검으로 올해는 사고 없는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지난해 말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서울 목동 및 고양시 백석동 온수관 파열 등 지하시설물 안전사고에 따른 시민불안이 가중돼 왔다.
특히 각종 도시생명선을 담고 있는 공동구의 화재 등의 안전문제는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이 날 안전점검에 나선 의원들은 먼저 공동구 시설현황, 안전관리 실태, 그리고 재난대응체계 등에 대해 서울시(안전총괄실) 및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의원들은 공동구 내부로 직접 들어가 상수관 파열시 펌핑시설, 화재감지시설, 스프링클러 등 주요시설의 관리실태 및 재난대응체계를 일일이 점검했다.
김기대 위원장은 “KT 아현지사 화재에서는 민간 방화관리자의 통신구에 대한 도면 미확보 및 안전점검 미흡 등 민간시설물의 관리 문제가, 온수관 파열사고에서는 노후관 미교체 및 부실점검의 문제가 드러났었다”며 “이들 사고로 인해 카드 단말기 통신장애 및 온수공급 중단 등 광범위한 2차적 시민피해가 엄청났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도시생명선을 담고 있는 공동구와 같은 지하시설물은 보이지 않는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일반적인 관심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만일의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는 재난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엄청난 잠재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며 “평상시 특별한 관심과 선제적 안전관리 및 안전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를 상대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상암 공동구는 2004년 10월에 준공한 제2종시설물로서 상수도, 전력, 통신, 난방관 등을 수용하고 있으며, 국가중요시설관리등급 ‘다’ 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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