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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인 상습적으로 폭행하며 돈 빼앗은 10대들
지적 장애인 상습적으로 폭행하며 돈 빼앗은 10대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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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적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이 같은 (공갈·특수상해)혐의로 정모(22)씨와 염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0~20대 공범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9일부터 약 한 달간 광주 북구에서 A(23)씨와 B(21)씨를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히고 휴대전화 개통을 강요한 뒤 다시 파는 수법을 통해 48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A씨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속인 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적장애 5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씨를 원룸에 사실상 가둬놓고 집안일 등을 강요하고, 옷걸이나 각종 도구로 때리거나 담뱃불로 지지는 등 학대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B씨를 상대로 330만 원 상당의 소액결제를 강요하고, A·B씨 명의로 휴대전화 3대를 개통해 되팔아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속적인 학대 행위를 당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인데다 보복 범죄를 우려해 신고 또는 도주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정씨 등을 차례로 붙잡은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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