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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뮤지컬 같았던 성동구 ‘신년인사회’... 주민들 "감동", "뿌듯"
[현장취재] 뮤지컬 같았던 성동구 ‘신년인사회’... 주민들 "감동", "뿌듯"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0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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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1시간 전부터 주민들 '북적'... 전 좌석 만원 총무과 '비상' 뒷 이야기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희망 콘서트’... 어르신ㆍ주부ㆍ청년 대표 ‘소통’
정원오 구청장 “속도보다는 방향성 중요”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기해년 새해를 맞이한 8일 오후 소월아트홀 전체가 주민들로 들썩였다. '스마트 포용도시'를 선언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성동구의 신년인사회가 개최되면서다.

"성동구에 살아요"라는 자부심에서 보듯이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시작 1시간 전부터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신년인사회를 준비하는 총무과에서는 소월아트홀 대강당의 좌석 부족으로 한 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다사다난 했단 2018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9년을 맞는 성동구의 첫 출발은 이렇게 주민의 관심과 동참으로 함께 시작됐다.

성동구가 신년인사회에서 정원오 구청장이 어르신, 청년, 주부 대표 주민들과 함께 희망 토크쇼를 열고 있다.
성동구가 신년인사회에서 정원오 구청장이 어르신, 청년, 주부 대표 주민들과 함께 희망 토크쇼를 열고 있다.

전 좌석 만석... 1층 로비, 3층 갤러리 방송 중계

'신년인사회'는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을 구민들에게 알리고 구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그리고 지지와 응원을 받기 위한 자리다.

당연히 구민들의 참여가 많으면 많을수록 구의 첫 출발은 더욱 힘을 받고 구청장 이하 관계 직원들의 구정 운영에 힘이 된다.

이런 점에서 이날 성동구 신년인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북적이며 2019년을 향한 구민들의 기대를 실감케 했다.

2시에 시작된 신년인사회는 시작 1시간 전부터 방문한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원오 구청장과 김종곤 의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은 1시간 전부터 나와 주민들을 맞이했다.

대강당의 모든 좌석이 만석이 됐으며 좌석 옆 공간에도 주민들이 서서 신년인사회를 참관하기도 했다.

신년인사회를 준비한 총무과는 당초 예상보다 구민들이 많이 참석하면서 대책 마련에 한 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에 1층 갤러리와 3층 로비에서도 신년인사회를 볼 수 있도록 중계 화면을 설치하는 등 즉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날 인사회에서는 성동구 내외빈 뿐만 아니라 인근 자치구 주요 인사들도 총 출동했다.

중구성동을 지상욱 국회의원과 최창식 전 중구청장(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전순옥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도 얼굴을 비쳤다.

정원오 구청장이 신년인사회 1시간 전부터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이 신년인사회 1시간 전부터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 “속도보다 방향성에 중점”

구의 이번 신년인사회는 스마트 성동을 기치로 내건 만큼 기존 행사와는 다르게 주요 내빈 인사말을 영상으로 전달했다.

영상에는 스마트한 성동의 모습과 함께 홀로그램 형식으로 나타난 정원오 구청장이 모든 내빈을 소개하고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는 모든 구민이 행복한 포용도시의 기치를 실행하는 첫 해로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해다”며 “포용도시를 이루기 위해 적용되는 스마트 기술은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구성동갑 홍익표 국회의원도 영상을 통해 “포용국가의 중심에는 성동구가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잘살기 위한 성동구 만들기 위해 최선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구성동을 지상욱 국회의원은 “항상 서로 손잡고 이웃들과 함께 즐겁고 울고 웃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 함께 사는 세상, 성동구를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은 “성동구는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지식과 기술이 모든 구민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구의회가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순 서울시장도 인사말을 남겼다

박 시장은 “성동구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도시다. 삼표레미콘 이전 확정됐으며 그곳에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며 “성동구는 앞으로 서울에서 가장 발전하고 성공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도록 (정원오 구청장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동구 신년인사회는 마치 뮤지컬 공연처럼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성동구 신년인사회는 마치 뮤지컬 공연처럼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한편의 뮤지컬 같은 성동구 '어제와 오늘' 공연

특히 이번 신년인사회에서는 예전 성동구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주민들이 함께 뮤지컬 같은 공연을 선보여 감동을 줬다.

오래전 집들과 개발 모습, 주민들의 모습이 슬라이드로 펼쳐지는 가운데 무대에서는 아이와 학생, 여성과 어르신, 장애인들이 함께 역동적인 공연이 한데 어우려지며 구민들의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구의 성과와 수상 내역을 등을 보여주는 슬라이드가 아닌 진짜 이전 성동구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아 참석한 구민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서서 슬라이드 화면에 맞춰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한층 감동을 더했다.

슬라이드와 주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성동구의 어제와 오늘
슬라이드와 주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성동구의 어제와 오늘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희망 토크쇼'

이날 신년인사회는 특히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각 분야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희망 토크쇼’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크쇼에는 정 구청장 이외에 이환태 어르신 대표, 이보영 주부 대표, 김영민 청년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먼저 정 구청장의 소통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현재 정 구청장은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구민들에게 모두 공개해 건의사항과 민원 등을 문자로 소통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제가 선거 끝나고 핸드폰 문자로 당선 인사를 전하면서 번호를 공개하고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을 받기로 하면서 시작됐다”며 “그러자 한번에 3000개의 문자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 구청장은 “지금도 매일 같이 문자 민원과 소식을 받고 일일이 답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도로에 조그마한 싱크홀 등도 주민들이 먼저 발견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시고 해서 초기에 보수할 수 있어 사고를 막고 있다. 오히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모든 메시지가 가능한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 구청장은 “그러라고 뽑으신거 아닌가”라고 재치있게 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주부 대표로 나선 이보영 씨는 “성동구 주부 엄마들의 모임 카페에 정원오 구청장에 대한 행사에서 사진이나 미담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열일 하는 구청장’, ‘진중하다’, ‘감사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칭찬하자 정 구청장은 쑥스러운 모습에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정원오 구청장은 제일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구민들 민원을 성의껏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민원인들의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대답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희망 토크쇼에서 어르신 대표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희망 토크쇼에서 어르신 대표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그는 “구청장으로서 어느편에도 설 수 없다. 지금도 구청앞에 보면 아침마다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으로 최근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에 가장 기쁠때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성동구에서 살 맛이 난다”, “세금 낸 보람이 있다”고 말해주실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르신 대표인 이환태 어르신은 “성동구가 안전, 민원, 혁신 전국 1위를 거뒀다”며 “출산율도 전국 1위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정 구청장에게 촉구했다.

특히 5월에 청년과 어르신 아이들이 모두 모여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 같은 프로그램은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5월이 안되면 10월이라도 모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겠다”고 즉답했다.

한편 청년 대표인 김영민 씨는 정 구청장에게 올해 청년들의 힘든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요즘은 정말 막막한 여건이다. 기성세대로서 할 말이 없다”며 “청년들과 더욱 많은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얘기를 듣고 구청장으로서 뭘 하면 힘이 될지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의 마무리는 주민들과 구 직원들, 주민들이 마련한 무대 행사와 함께 모두 함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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