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지만원 vs. 자유한국당 '5.18조사위원' 놓고 서로 완전히 등 돌리나?
지만원 vs. 자유한국당 '5.18조사위원' 놓고 서로 완전히 등 돌리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1.09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만원 “나는 천재고, 나경원은 ○○여자!” 맹비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만원 박사는 왜 박사가 됐나? 극우 논객으로 알려진 지만원 박사가 자유한국당과 등을 진 형세다. 국회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놓고 보수 인사 지만원 박사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욕설과 막말, ‘아무말 대잔치’를 쏟아냈다. 자신이 국회를 방문해서 5.18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하자, 지만원 박사는 장외로 나가 이른바 태극기 집회와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인근을 찾아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욕설을 퍼부었다는 거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즉시 반납하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 추천 명단을 발표하기로 한 어제(지난 7일) “조율이 필요하다”며 또다시 약속을 어겼다“고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극우논객 지만원 박사가 최근 5.18진상조사위원 자유한국당 추천을 놓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자유한국당까지 싸잡아 등을 돌린 모양새다.
극우논객 지만원 박사가 최근 5.18진상조사위원 자유한국당 추천을 놓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자유한국당까지 싸잡아 등을 돌린 모양새다.

강병원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이 약속을 어기고 진상조사단 구성에 시간을 끄는 동안, 전두환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하고도 이에 대한 재판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또한 부인 이순자의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망언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진상조사위의 가동은 시급한 상황“이라고 작금에 벌어진 내란범 전두환 재판 불출석과 부인 이순자의 황당무계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강병원 대변인은 다시 “그런데도 지난 4개월 동안 진상조사위원을 곧 추천하겠다는 말로 국회와 국민을 농락해 해 온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시간을 달라는 것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게다가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놓고 지만원 씨와 나경원 원내대표 간의 설전이 고작 제1여당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대하는 현 수준이라는 사실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한 시간끌기를 즉시 멈추고, 조사위원 추천권을 즉각 반납하기 바란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민중들에겐 극우논객으로 알려진 지만원 박사는 소위 ‘5.18 북한군 투입설’ 관련해서는 ‘박사를 줘야 한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온다. 이런 지만원 박사가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개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는 이유다. 이에 앞서 지만원 박사는 김성태 전임 원내대표에게도 비슷한 이유로 비난을 했었는데, 이번엔 현직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그랬다는 거다.

이렇듯 한국당의 5.18진상조사위원 추천이 지연되면서,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한 후 5개월째 아무런 진전도 없이 세월만 공허하게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5.18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2월, 여야 합의로 5·18 진상조사 특별법 통과함으로써 정식 출범하게 됐다. 그후 7개월 뒤인 지난해 9월, 관련 특별법 시행이 됐지만,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안 되고 있다. 이유는 진상조사를 해야할, 조사위원회 구성이 안돼서다. 이는 곧 자유한국당이 5.18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임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봐 달라. 할게, 할게. 나 못 믿어?”라고 말했지만, 결국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돼 자유한국당 원내를 떠났고,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가 새로 원내대표로 등장했지만, 역시 조사위원을 추천할듯 할듯 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7일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놓고) 내부 이견이 좀 많이 있다. 추가모집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원님들도 많이 계셔서 조금 더 조율하기로 했다”고 말해 사실상 조사위원을 추천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지난 4일, 국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지만원 박사가 만났다는 거다.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 입장으로 보면 광주 '북한군 침투설'을 확신하고 있는 지만원 박사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회적 평판을 모를 리 없다.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을 넘어 잘못하다가는 당 전체가 흔들릴 사인이 될지도 모른다 위험천만의 예민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자유한국당 전현직 김성태 나경원 두 원내대표가 지만원 박사의 추천에 대해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말하자면 두 전현직 원내대표는 아마도 지만원 박사를 추천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분기탱천한 지만원 박사는 역시 자신의 주장을 들어줄 태극기 집회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 ‘시스템클럽’을 통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하면서 “내가 천재 소리 듣던 내가, 내가 뭐냐? 내가 갈릴레오야”라는 주장으로 천재성을 지난 인사임을 분명히 했다. 이런 자신의 수준을 몰라보고 보수 정당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문전박대했으니 화가 하늘 끝에 닿을 수 밖에 없었다는 거다.

특히,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게 무시당한 것은 그런데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의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똑같이 ‘추천 불가’ 의사를 밝히자, 천재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어서, 지만원 박사는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 참석해서 나경원 원내대표 향해서 임계점에 달한 자신의 분노의 내공으로 욕설, 독설, ‘아무말 대잔치’를 총동원해서 마구 퍼부었던 거다.

지만원 박사는 이날 “나경원 그 OO 여자 아니에요, 그거? 한국당 원내대표라는 게 어떻게 저래?”라고 했다. 지만원 박사는 이 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동작구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규탄집회 공지글에는 “국가관, 정의감 없고 편법에 능한 나경원, 내가 죽인다”라고 썼다. 지만원 박사의 표현대로라면 나경원 원내대표의 목숨은 이제 경각에 달린 거다.

한편,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내란과 대향학살을 저질렀던 내란범 전두환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지법에 “독감에 걸렸다”는 이유로, 지난 7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법원은 내란범 전두환의 뻔뻔함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고, 오는 3월 11일 열리는 재판에 여차하면 끌고 와서라도 재판정에 세운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두환 측은 “우리 각하가 알츠하이머 증세가 정말 심각하다”면서, 치매 때문에 벌어지는 몇가지 해프닝도 소개했다. 특히, 내란범 전두환이 식사하고서 양치한 뒤에, 본인이 양치했다는 사실을 잊고, 또 양치한다는 것인데,  그래서 어떤 날은 하루에 양치질만 10번씩 했다는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정권을 탈취하고자 양민을 대량학살하고도 모자라 억울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명예마저 훼손한 내란범 전두환을 현행 법률로 단죄할 방법이 없느냐고 묻고 있다.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