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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성폭력 연루된 체육인, 체육관련 단체서 영구 제명”
노태강 “성폭력 연루된 체육인, 체육관련 단체서 영구 제명”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1.0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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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2·한국체대)가 조재범(38)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체육분야 성폭력 근절에 칼을 뽑아들었다.

노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조재범 코치의 상습 성폭력 보도를 접하고 이같은 사건을 예방하지 못하고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정책 담당자로서 피해 당사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심석희 선수 성폭력 보도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심석희 선수 성폭력 보도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그동안 정부와 체육계가 마련해 왔던 모든 제도와 대책이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노 차관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성폭력 가해자는 체육관련 단체에서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강간, 유사 강간 및 이에 준하는 성폭력의 경우에 영구제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중대한 성추행의 경우에도 영구제명하는 등 영구제명의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체육계에 대한 민간주도 특별조사를 진행하며 피해 예방책 마련과 피해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발표에 따르면 성폭력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체육인은 국내외 체육관련 단체에 종사할 수 없도록 영구 제명된다. 또한 성폭행 등 체육분야 비위근절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전수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전수조사 대상은 전·현직 국가대표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제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조사는 올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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