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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해외로 달아난 50대 남성 국내 송환
전자발찌 끊고 해외로 달아난 50대 남성 국내 송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0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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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난해 3월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태국에서 검거된 이후 9일 오후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위치추적 장치(전자발찌)를 임의로 절단하고 도주한 혐의(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A씨(51)를 이날 강제 송환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폴, 태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진행해 지난해 10월13일 태국 파타야에서 A씨를 검거했다. 전자발찌를 제거하고 해외로 도피한 사례는 A씨가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90년 강도강간 등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뒤 1999년 출소했고, 2002년 다시 특수강도·강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2014년 7월 다시 출소한 A씨는 7년 간의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았다.

A씨는 출소 4년 뒤인 지난해 3월25일 전자발찌를 떼어낸 뒤 곧바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법무부 산하 서울보호관찰소는 김씨가 출국하기 전 전자발찌와 분리돼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실수가 있었다"는 김씨의 거짓말을 믿고 경찰 신고를 바로 하지 않았다. 뒤늦게 법무부가 도주 사실을 파악하고 112에 신고했을 때 김씨는 이미 일본에 도착해 오사카 공항을 빠져나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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