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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협상 타결.. 굴뚝농성 426일 만에 마무리
파인텍 노사 협상 타결.. 굴뚝농성 426일 만에 마무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1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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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파인텍 노사가 20여시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 끝에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파인텍 노동자들의 굴뚝농성이 426일 만에 마무리됐다.

11일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6차 교섭을 진행한 노사는 밤샘 합의를 거쳐 이날 오전 8시 협상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왼쪽)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파인텍 노사 협상 타결 기자회견에서 노사협상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왼쪽)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파인텍 노사 협상 타결 기자회견에서 노사협상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7년 11월 12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지 426일 만이자, 단식에 돌입한지 6일 만에 이뤄진 협상이다.

이날 공개된 노사 합의서에 따르면 앞서 노조가 요구했던 대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게 됐다. 합의서에는 '회사의 정상적 운영 및 책임 경영을 위해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김세권이 맡는다'고 적혔다.

다소 결연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김 대표는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많은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목동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열린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고용 승계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413일째 농성을 이어가는 모습.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목동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열린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고용 승계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413일째 농성을 이어가는 모습.

앞서 파인텍 노조와 사측은 지난해 12월26일, 29일, 31일, 지난 3일, 9일 등 5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매번 결렬됐다. 따라서 노사는 이번 6차 교섭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뚝 위의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이르면 오늘 오전 426일 만에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굴뚝 위 폭 80㎝의 공간에서 두 번의 겨울과 한 번의 여름을 보냈다.

공동행동 측은 "농성자들이 스스로 걸어 나올 수는 없는 (건강) 상황"이라며 "오전 10시30분에 내려오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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