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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추천 5.18 조사위원 면면 보니... 조사 방해 의도"
민주당, "한국당 추천 5.18 조사위원 면면 보니... 조사 방해 의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1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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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거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한국당의 추천 위원3인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4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규명 및 사회통합과는 전혀 거리가 먼 추천 인물로 5.18영령 및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 전남 5.18 단체 회원들이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 추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오월 어머니회 어머니가 눈눌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 전남 5.18 단체 회원들이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 추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오월 어머니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5.18진상규명 특별법 시행 123일째인 이날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현 도서출판 자유전선 대표, 차기환 현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추천을 확정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추천위원의 면면을 보면 극우이념을 가진 자들로 진실규명보다는 조사위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역사의 추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유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추천 위원 중 이동욱은 1996년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 과장' 기사에서 광주사태와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오보가 피해자 중심으로 쏠려 있다며 피해자 편을 들면 정의롭다는 생각에 이성을 잃은 결과라고 주장해 5.18단체로부터 공개사과를 요구 받은 바 있다.

또한 차기환은 '많은 민간인 사망자들이 진압군이 쓰는 M16이 아니라 M1이나 칼빈 탄알에 맞아 죽었다는 것은 87년 청문회와 사망진단서로 밝혀졌었다', '광주에서 평화적으로 손잡고 행진하는 시위대를 조준사격한 적 없다' 는 등의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특히 홍 수석대변인은 "차기환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으며 특조위 활동을 노절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며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사람이다. 고 백남기 씨 사망과 관련해서도 '빨간 우의 음모론'을 퍼뜨린 자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인 한국당은 더 이상 5.18 영령 및 피해자분들을 모독하지 말아야 한다"며 "5.18영령 및 피해자분들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추천 위원 철회 및 추천권 반납 등 공당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진태 5·18 재단 상임이사는 한국당의 추천 인사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추천 인사 중 일부가 비상식적인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헌신할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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