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뿌연 하늘’ 오늘도 수도권 미세먼지저감조치.. 오후부터 약화
‘뿌연 하늘’ 오늘도 수도권 미세먼지저감조치.. 오후부터 약화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9.01.15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15일에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오후부터 대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6기 더 늘려 총 22기에 적용한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16시간)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모두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한데다 이날에도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처다.

수도권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 13~14일에 이어 사흘 연속이다.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해 1월 15~18일 나흘 동안 세 차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적은 있다.

부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북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14일에 이어 이날도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수도권을 포함해 총 10개다.

이번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계속 시행된다.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15일은 홀수 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단, 서울시 소속 행정·공공기관 차량과 소속 임직원 차량 운행은 전면 금지된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2부제에 동참하면 된다.

서울에서는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t 이상 노후 경유차량 약 32만대의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단, 저공해 조치를 한 차량은 제외된다.

미세먼지특별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15일부터는 운행 제한 지역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운행 제한 대상 차량도 휘발유와 가스차를 포함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아울러 이날 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의 운행을 중단한다.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6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한다. 441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 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곳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 우선 사용, 배출시설 효율 개선 등의 조치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유지해 초미세먼지 약 5.05t을 감축할 예정이다. 상한제약이 사흘 연속 시행된 것도 이번이 최초다.

상한제약 대상 석탄·중유 발전기는 총 22기(인천 2기, 경기 3기, 충남 7기, 울산 3기, 경남 5기, 전남 2기)로 전날의 16기보다 6기 더 늘렸다.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초미세먼지가 다소 걷힐 것으로 환경당국은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고농도는 한파의 원인이었던 대륙성 고기압이 점차 약화된 후 한반도 주변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이 반복되며 심화됐다"며 "이날 오후 대기 확산이 활발해져 중부 지방부터 차츰 개선될 것 같다. 대기 상황에 따라 비상저감조치가 조기 해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