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블록체인 제안서 평가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구는 올해 전 부서 제안 평가 사업에 확대하고 타 지자체에도 확대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월 구가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은 각종 공공사업 입찰의 사업자 선정 절차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데이터를 분산하여 블록으로 저장․관리) 기술을 접목해 평가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 시스템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2019년 영등포 행복소식 제작용역 △2019년 홈페이지 유지보수 용역 △2019년 탁트인 영등포 TV 운영 용역 △2019년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용역 등 4개 사업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 성공적인 평가를 완료했다.
특히 구는 지난해 9월 최초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사업담당과 평가 위원들로부터 불편사항을 접수받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평가위원들에게 사용자 ID를 부여했던 방식에서 안정성을 강화한 QR코드 로그인으로 변경하고 여러 번의 서명을 최종 전자서명 1회로 갈음하게 하는 등 시간과 절차를 단축시켰다.
또한 제안업체도 평가가 끝난 즉시 영등포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됐다.
실제 시스템을 사용해 본 평가 위원은 “제안 평가에 이런 신기술을 적용한 것은 영등포가 처음이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구축해서 너무 좋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구는 블록체인 제안서 평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구는 구청 내 모든 제안 평가 사업으로 확대하고 시스템 보완 및 모듈화를 거쳐 타 지자체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담당과 평가자 사전교육 및 운용 매뉴얼 제공 등을 통해 시스템 사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블록체인 제안서 평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면서 영등포 행정의 청렴도와 신뢰도 향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시스템 보완 및 안정화를 통해 영등포구 전 부서뿐 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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