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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올해부터는 생리대 구매비용 지원... 연 12만6000원 바우처 적립
영등포구, 올해부터는 생리대 구매비용 지원... 연 12만6000원 바우처 적립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1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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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보건위생물품을 바우처(이용권)를 통해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현물로 지원하는 것을 일정한 금액을 적립해 주는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이제는 여성청소년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쓸 수 있게 됐다.

앞서 구는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일괄 구매해 6개월 단위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일괄 지원하다보니 청소년들의 개인별 생리 주기나 생리량, 기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현물 지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여성청소년들의 지원 거부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구는 보건위생물품 구매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해 줌으로써 여성청소년들이 정서적 어려움 없이 선호하는 보건위생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만11세~만18세 여성청소년(2001년 1월 1일~2008년 12월 31일 출생자)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자격기준을 갖춘 자이다.

지원 자격이 유지된다면 최초 1번 신청으로 최대 8년(96개월)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월 1만500원씩 연간 최대 12만6000원으로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 명의의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1월과 7월 2회에 걸쳐 6개월분(6만 3000원)의 지원금이 포인트로 생성되며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원하는 보건위생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바우처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보건위생물품 지원 방식이 바우처 지급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여성청소년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현물 지급에 따른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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