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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알츠하이머 투병 중 골프?' 시민단체·정치계 공분.. “역시 독재자답다”
전두환, '알츠하이머 투병 중 골프?' 시민단체·정치계 공분.. “역시 독재자답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1.1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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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두환씨가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재판에 연이어 불참하는 가운데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녔다'는 보도가 나와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계까지 많은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한겨레신문은 전씨가 지난달 6일과 지난해 8월 부인 등과 함께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전씨를 골프장에서 목격한 이들의 증언이 다수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국민을 기만하고 법을 무시했던 독재자답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동안 2차례의 재판 불출석 사유였던 알츠하이머병 투병은 거짓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두환씨가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재판에 연이어 불참하는 가운데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녔다'는 보도가 나와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계까지 많은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0년 전두환씨가 2010년 라운딩을 하기 위해 전북 무주리조트 내 골프장 입구에 들어서는 모습.
'전두환씨가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재판에 연이어 불참하는 가운데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녔다'는 보도가 나와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계까지 많은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0년 전두환씨가 2010년 라운딩을 하기 위해 전북 무주리조트 내 골프장 입구에 들어서는 모습.

이어 "분명히 법원을 무시한 처사다. 오는 3월11일 열리는 재판에는 강제구인을 통해 반드시 법정에 세워 단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도 "천인공노할 일이다. 전씨는 자신이 한 행동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참회할 줄 모르는 분"이라며 "떳떳하다면 더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함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국민은 큰 충격을 넘어 전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한 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일갈하며 "방금 한 일도 기억 못해서 하루에 10번씩 양치질을 한다고 주장하는 전두환씨가 골프를 쳤다는 것은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돼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해 8월27일에 이어 이달 7일 열린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광주지법은 다음 재판을 오는 3월11일 오후 2시30분으로 연기하고 강제 절차인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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