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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서 80대 노인 숨진 채 발견
대법원서 80대 노인 숨진 채 발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1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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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대법원 건물 안에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A(81)씨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서관 비상계단에서 최모(81)가 숨져 있는 것을 계단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대법원 동관 1층 안내대에서 출입증을 발급받았다. 서관에 위치한 법원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했다.

통상 대법원 서관은 일부를 제외하고 방문객이 접근할 수 있는 구역이다. 1층 현관에서 신분증을 맡긴 뒤 방문증을 수령하면 서관 내 도서관이나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씨는 운영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방문증을 반납하지 않았고, 출입증 보증 차원에서 최씨의 신분증을 보관하던 법원도 반납이 늦어지는 사정을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최씨는 청사를 방문한 지 1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최씨는 2013년 자신을 치매로 진단한 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은 뒤 재심까지 청구했지만, 대법원은 2017년 10월 재심사유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대법원 CCTV를 확인하는 등 A씨의 사망 경위,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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