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조재범(38) 전 코치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찾아 첫 피의자 조사를 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 코치가 구속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코치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애초 이날 오전부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 코치의 변호인 측 사정으로 조사 일정이 변경됐다.
경찰은 수사관 2명을 투입해 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진술, 경찰이 조 전 코치로부터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 코치에게 제기된 혐의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는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인 오후 5시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할 내용이 많아 가능하면 접견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2014년께부터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씨는 현재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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