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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2021년 재탄생.. '역사·문화 품은 시민의 공간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2021년 재탄생.. '역사·문화 품은 시민의 공간으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1.2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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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2021년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게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걷어내고 도보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지하공간을 하나로 통합돼 시민을 위한 또 다른 광장이 생긴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옮겨 북악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서울시는 21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2021년 새로운 광화문을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70:1의 경쟁률을 뚫은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 (CA조경,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당선작 'Deep Surface' 중 테라스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70:1의 경쟁률을 뚫은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 (CA조경,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당선작 'Deep Surface' 중 테라스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당선작은 ‘깊은 표면(Deep Surface) :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A조경과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유신, 선인터라인건축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작품이다.

당선작은 시가 제시한 기본방향을 반영해 크게 세 가지 목표를 구현하고자 했다. 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국가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 완성, 지상·지하광장 입체적 연결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다층적 기억의 공간을 형성,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의 재구성(북악산~경복궁~광화문)이다.

공간구상은 지상은 '비움' 지하는 '채움'이다. 경복궁 전면의 '역사광장'(약 3만6000㎡)과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시민광장'(약 2만4000㎡)이 조성된다.

지상광장은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그 뒤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다.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시민혁명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원형 패턴이 적용된다. 일부 바닥표면에는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야간경관이 연출된다.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진다.

지상과 지하는 선큰공간으로 연결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의 전경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역사광장과 만나게 된다.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 정원은 휴식과 만남의 장소가 된다.

광장과 맞닿아 있는 주변 건물도 광장의 일부분이 된다. 광장과 건축물 사이에 카페테라스, 바닥분수, 미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된다.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독창적인 경관도 창출된다. 광장과 건물 사이, 건물 옥상 등에 사계절 뚜렷한 경관을 연출할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북악산~경복궁~광화문의 도심 녹지축을 이어나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음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한 기본 전제"라며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5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시청 로비, 광화문 해치마당 등 주요 공간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작 전체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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