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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님 이것 좀 해결해 주세요”... 종로구 부암동 ‘신년인사회’ 눈길
“구청장님 이것 좀 해결해 주세요”... 종로구 부암동 ‘신년인사회’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2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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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부암동이 23일 오전 하림각 켄벤션센터 3층 연회장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김영종 구청장과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등에게 주민 불편 민원과 마을 발전을 위한 많은 제안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김영종 구청장과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이외에도 정세균 전 국회의장, 고병국 서울시의원, 정재호, 윤종복, 노진경, 최경애 구의원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고충을 귀담아 들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부암동 신년인사회에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부암동 신년인사회에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골목길 안전 문제부터 하수구 악취, 오토바이 소음, 주차 문제까지 그간 불편 사항을 모두 털어 놨다.

특히 세검정 6길 일대 주민들은 도시가스가 아직 들어오지 않아 어르신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주민은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 점이 믿기실지 모르겠지만 세검정 6길 일대 7세대에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지난 2013년부터 도시가스 설치를 추진해 왔지만 번번히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높은 분담금과 토지 소유주의 반대로 번번히 사업이 무산돼 왔다”며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분담금을 도시가스 회사에 부담을 하도록 했으며 토지 문제도 골목길 안에 구 소유 법정토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이 지역 어르신들은 온수 한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지 도시가스를 설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눈물을 흘리며 토로했다.

이에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 주민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토지 소유주를 만나 설득하고 설명하신 대로 다른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한 주민은 “무계원과 무계정사 사이 땅을 구청이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용도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무계원은 주차장이 없어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무계원과 관련된 한옥의 문화시설과 지하에는 주차장도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역 일대는 문화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며 “이에 대비해 문화시설과 주차장을 위한 부지를 미리 매입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를 준비한 부암동주민센터는 전통 문화 도시이자 무계원, 윤동주 문학관 등 가장 많은 전통 문화공간을 보존하고 있는 동주민센터인 만큼 이날 모든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주민을 맞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 직원들은 시간 관계상 제안하지 못한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 의견을 자세히 받아 적었다. 받아 적은 주민들의 의견들은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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