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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일은 내일에게
[신간] 내일은 내일에게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1.2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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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 작가 김선영의 작품이다.

중년이 된 작가는 십대의 ‘나’를 바라보며 이 소설을 편지처럼 띄운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십대 시절의 자신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그때의 ‘나’는 대부분 상처 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유난히 예민했고 유난히 자유가 없었고 유난히 세계와의 부대낌이 심했고 유난히 어른들의 비열함과 타협적 삶의 태도에 회의스러웠고 유난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짜증스러웠다고 한다. 통과의례처럼 지나야 어른이 될 수 있어서 더욱 짙은 건지도 모르겠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때의 너를 내가 안아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위로가 될 것이고 그때 보냈던 시간들을 자원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p222)

 

이 소설은 어른이 된 김선영 작가가 십대의 '나'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살아오면서 품었던 이야기를 오랫동안 사유해서 토해낸 탄탄한 문장과 진정한 이야기꾼의 읽을수록 감칠맛 나는 표현으로 청소년 독자에 대한 그만의 애정을 담았다.

주인공 연두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몸속 눈물을 말려버리는 것이 목표인 것도 실제 김선영 작가가 십대 시절 늘 가졌던 생각이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연두처럼 툭하면 우는 일밖에 없었고, 아버지라는 단어만 언급되어도 눈물이 흘렀으며, 나는 무사히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야기 장면마다 생생한 현실과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