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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전면 보이콧... ‘단식ㆍ연좌’ 농성 시작
한국당, 국회 전면 보이콧... ‘단식ㆍ연좌’ 농성 시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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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발해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부터 릴레이 단식농성, 무기한 연좌농성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24일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모든 일정을 거부하고 이같은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의 임명 강행에 대해 규탄하고 릴레이 연좌 농성 등을 이어간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의 임명 강행에 대해 규탄하고 릴레이 연좌 농성 등을 이어간다 (사진=뉴시스)

먼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투쟁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과 오후 각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해 릴레이 연좌 농성에 들어간다.

릴레이 연좌 농성은 먼저 24일 행안위 소속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시작했으며 다른 의원들이 이를 이어받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 후 의원들에게 "오늘(24일)과 내일(25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투쟁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오후 2시30분~오후 8시까지 각각 5시간 30분씩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27일 오후 3시에는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 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같은 한국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과 농성 돌입으로 정국은 연초부터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야3당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선거제 개혁안’은 물론 채용비리 국정조사나 체육계 (성)폭력 방지법 등 민생법안 등의 처리도 어렵게 됐다.

한국당은 당분간 여야 간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완고한 입장으로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도 역시도 당분간 거부키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긴급 의총에서 "앞으로 선거는 공정하지 않게 하겠다, 부정 선거를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거라고 본다"며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까지도 선거를 불공정하게 해서 본인들 마음대로,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도 "60년 선관위 역사에서 코드 캠프인사가 선관위원이 된 적은 없다"며 “이 정부는 사법부부터 선관위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좌파독재를 하겠다고 보여진다. 이 좌파독재에 대해 저희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통령 임명 몫으로 조 선관위원을 내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한 점을 들며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지난 9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2일에도 여야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 증인 채택을 놓고 이견이 커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24일 결국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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