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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쪽방촌 1000곳에 ‘스프레이형 소화기’ 전달
용산구, 쪽방촌 1000곳에 ‘스프레이형 소화기’ 전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2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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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쪽방촌 화재 예방을 위해 스프레이형 소화기 700여개를 일일이 방문해 전달했다. 나머지 300개도 조속히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25일 동자동 쪽방촌에는 ‘119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단체 이름이 적힌 조끼를 입고 마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간이소화용구를 전달했다.

지난 23일 한 자원봉사자가 동자동 쪽방촌을 다니며 간이소화용구를 부착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자원봉사자가 동자동 쪽방촌을 다니며 간이소화용구를 부착하고 있다

첫날인 23일에는 용산소방서 소방관 7명, 의용소방대원 24명, 자율방범대원 10명, 자원봉사자 10명, 공무원 10명 등 61명이 참여해 6~8명씩 조를 짜서 구역별 쪽방을 방문했다.

이들은 소화용구를 직접 거주자 집 안에 부착하거나 전달했으며 사용법도 자세히 알렸다.

구 관계자는 “쪽방이 1000개가 넘다보니 일일이 찾아가서 물품을 부착하거나 전달하는 게 쉽지가 않다”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서 남은 300여개 물품도 빠른 시일 내 배부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쪽방촌에는 이미 건물마다 소화기가 부착 또는 비치가 돼 있지만 급할 때는 이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방과 방이 밀집한 쪽방촌은 지난해 11월 큰 인명피해를 낳았던 종로 국일고시원 사례처럼 화재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혹여라도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사업을 조속히 시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간이소화용구 지원 외에도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서울역 쪽방상담소를 통해 전기·가스 시설물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맞춤형 식탁 지원(남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과 에너지 효율 개선(한국에너지복지재단) 등 민·관 협치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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