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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 일평균 447명 방문... 겨울에도 상시 운영
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 일평균 447명 방문... 겨울에도 상시 운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1.2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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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해 9월 개장한 후 하루 평균 447명이 방문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중계동 ‘불암산 나비정원’이 한 겨울에도 정상적인 운영을 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중 25℃를 유지해 사계절 내내 나비의 생태 관찰이 가능하다는 설명으로 올 겨울에도 곤충해설 프로그램과 주말 표본교실 등 5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나비정원은 도심에서 상시 접하기 어려운 나비를 관찰하고 곤충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라며 “365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명소로써 온가족이 함께 특색있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불암산 나비온실에서 주민들이 나비를 관찰하고 있다.
불암산 나비온실에서 주민들이 나비를 관찰하고 있다.

나비정원은 지상 2층의 본 건물(연면적 1,115.25㎡)과 나비와 애벌레의 먹이를 재배하는 식물 재배온실(면적 333.1㎡)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주요 시설은 ▲시청각 교육실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나비온실로 구성돼 있다.

시청각 교육실에서는 나비의 일생을 담은 3D 에니메이션을 상영(7분)해 나비에 대한 사전지식을 제공한다. 에니메이션은 오전 11시, 오후 2시 하루 2번 상영한다.

‘곤충학습관’에서는 각종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돋보기를 통해 실제 알이나 애벌레를 관찰할 수 있다. 꿀벌, 일본왕개미, 타란튤라 등과 환경부지정 멸종 위기종 2급 곤충인 물장군, 두점박이 사슴벌레도 전시돼 있다.

‘나비온실’은 날아다니는 나비를 직접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의 핵심시설이다.

연중 실내 온도를 25℃로 유지해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자연채광을 위하여 천정과 외벽을 투명유리로 만들었고, 천정은 여닫이 창으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열어놓는다.

현재 관찰 가능한 나비는 5종 1200여마리로 배추 흰나비, 큰줄 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호랑나비, 끝검은 왕나비가 있다.

봄에는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대만흰나비, 산호랑나비 등 10종 3,000여 마리로 늘리게 된다.

이 중 끝검은 왕나비는 미접이라 하여, 주로 동남아 등 더운 나라에 많이 사는데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에서 관찰되는 종으로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종이다.

나비온실에서는 나비뿐 만 아니라 나비가 알을 낳아 애벌레가 되어 잎을 먹는 모습부터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 나비 활동시간이 한정적이나, 햇볕이 한창인 낮 12시 ~ 2시 사이에는 활동량이 많아 날아다니는 나비를 쉽게 볼 수 있고 식물 사이에 숨어있는 나비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나비를 관찰하고 나비를 직접 사육하는 ‘사육 배양실’도 관람이 가능하다. 산란에서 번데기까지 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평상시에는 복도를 따라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애벌레가 식물을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도 무당벌레, 장수풍뎅이 등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형 곤충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만지고 타고 오르는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시설로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로 형성된 생태연못에는 산책 데크가 있어 가족들고 함께 산책하기 좋다.

한편 구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바닥분수와 곤충 조형물(2종)을 추가 설치하고 나비정원 1층에는 카페를 운영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구는 나비정원에서 전시 해설과 가족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곤충해설, 주말 표본교실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5000원이다.

‘곤충해설’은 3월 ~ 6월, 9월 ~ 11월, 매주 화요일부터서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며 전반적인 곤충 생태해설과 나비의 특성 등을 전문가가 설명한다.

‘주말 표본교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과 ‘겨울방학 곤충교실(1월 ~ 2월 화요일, 목요일)’은 곤충표본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이며 보호자를 동반하여야 한다.

‘불암산 숲 곤충탐험대(7월 ~ 8월, 목요일 오후 2시)’는 초등학생 대상의 야외 곤충조사 프로그램으로 나비정원을 품고있는 불암산의 자연생태를 관찰한다.

‘한 여름밤 곤충탐사(7월 ~ 8월, 목요일 저녁7시)’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야행성 곤충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다.

입장권은 입구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통해 무료로 배부된다. 예약이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나 단체관람의 경우 방문하는 각 단체의 편의를 위하여 예약을 권유한다. 예약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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