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서 결국 제외됐다.
이 사업은 특히 최근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교통망 악재 우려가 커지면서 예타 면제를 갈망했던 만큼 남양주시 시민들의 실망감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민 11만1000여명을 비롯해 9개 자치단체 총 54만7000여명의 예타 면제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받기도 했다.
서명부는 국회 윤관석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와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조광한 시장은 “GTX-B 노선이 신설되면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구간의 열차 운행횟수가 대폭 증가돼 강남권 등 도심권 진입시간이 현재에 비해 1/3 수준 이상 빨라진다”며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0분, 서울역까지도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예타 면제에서 제외되면서 사업이 늦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GTX-B 노선사업 추진이 어렵거나, 사업이 늦어지지 않느냐는 주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 이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지정으로 GTX-B 노선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 타당성을 나타내는 비용 대비 경제성(B/C)이 1 이상 나오지 않는 사업이 예타를 면제 받으면 오히려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예타 조사를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노력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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