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기 안성시 금광면 축산농가에서 지난 28일 올 겨울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하루 만에 구제역 확진이 8곳으로 늘면서 설 연휴를 앞둔 전국의 농가들이 신음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금광면의 또 다른 축산농가 9곳을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6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성면 한우농가 역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롭게 구제역이 확인된 7곳 중 금광면에 위치한 축산농가들은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로부터 500m 떨어진 곳에 근접해 있다. 양성면 한우농가는 직선으로 11~12㎞가량 떨어져 있다.
시는 이에 따라 30일부터 오는 2월1일까지 금광면 인근 농가 6곳의 젖소 131두, 한우 89두, 육우 393두 등 613두와 양성면 농가의 한우 97두를 긴급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발생농장 주변 500m~3㎞이내에 인접해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예방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도로에 생석회 살포 및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가축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외부인과 차량의 축산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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