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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부 기록적 한파에 도시 마비.. 재난지역 선포
美 중동부 기록적 한파에 도시 마비.. 재난지역 선포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9.01.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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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 중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전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9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심각한 한파가 앞으로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카고대학, 콜럼비아 예술대학을 비롯한 대학들과 공립·사립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부분이 이날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카고 미술관, 셰드 수족관, 링컨파크 동물원 등 시카고 관광 명소들도 일제히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얼음성 전시장과 디즈니 얼음 공연 등 야외공연이 대부분 취소됐다.

일리노이주 정부 청사도 30일(현지시간) 문을 닫기로 했고, 시카고 연방법원과 쿡, 듀페이지, 레이크, 케인, 맥헨리, 윌 카운티 등 지방법원들도 재판을 연기했다.

시카고 항공편 결항도 잇달았다. 시카고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은 전날인 28일 10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된데 이어 29일 오후 4시 현재 53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평균 15분씩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시카고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북극에서 내려온 극소용돌이로 인해 발생했으며 오는 30일에는 섭씨 -32.8도를 기록한 1985년 이후 25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인 -25.6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기온은 북극 그린랜드(-23.9도)나 남극(-20도)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 지역의 가장 추운 날은 1983년 12월24일로 이날 평균기온이 -27.8도를 기록했다. 시카고 역대 최저 기온은 1985년 1월20일 -32.8도를 기록한 것이다.

낮 최고기온으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것은 1983년12월24일과 1994년1월18일 기록한 -23.9도이다. 

기상청은 시카고 기온이 29일과 30일 저녁에는 -28.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체감온도로 -48도에서 -51도에 가까운 기온으로 10분에서 15분 노출되면 피부에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한파는 내달 1일부터 누그러져 2일부터 영상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시카고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