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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신간]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1.3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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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상업적으로 성공한 천재들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파블로 피카소나 스티브 잡스가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일을 했을까하는 물음에서 시작되는 서적만 수권이 시중에 나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천재를 생각할 때 ‘번뜩이는 영감’을 떠올린다. 사실 그렇다. 천재들은 “그냥 생각이 났고 그대로 했다”고 항상 말을 하기 때문에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없다.

모차르트의 예를 보자. 모차르트는 누구나 인정하는 작곡의 ‘천재’이다. 후대 사람들은 모차르트가 잠만 자고 일어나면,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특별한 영감을 가지고 작곡을 하는 사람으로 떠받들고 있으나 모차르트 고백을 보면 진실이 아니다. 실제 모차르트는 매우 반복적이고 고된 작업을 거쳐 오랜 시간 작곡을 했다. 그는 자신이 작곡한 현악사중주들을 가리켜 “오랜 시간 공들인 노력의 소산”이라고 직접 말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 이면에는 수없이 스케치한 작품이 있다. 이 스케치는 음악의 초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는 각 부분을 이렇게 저렇게 끼워 맞춰가며 작곡했고, 심지어 자신의 작품을 편집하기 쉽도록 초고를 쓸 때 일종의 속기법까지 사용했다. 시간을 절약하려는 의도였다. 만일 영감만 떠올리면 되는 천재였다면 굳이 이런 기술적인 부분까지 개발할 필요가 있었을까.

전해져 오는 모차르트의 편지에서 그는 자신이 써 내려가는 음표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아 작곡을 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의 아버지 일화는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는 모차르트를 세 살 때부터 훈련시켰다. 이 혹독한 훈련 덕에 모차르트는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독창적인 협주곡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나이에 주목할 것은 아니다. 세월이 14년이나 걸렸다. 이 사실은 적어도 그가 타고난 천재이기보다 노력의 천재라고 부르는 게 맞다는 것을 담보한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진실은 한 가지이다.

"성공은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빅데이터 전문가로, 기업들에 마케팅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랙메이번(TrackMaven)’의 CEO인 앨런 가넷(Allen Gannett)은 히트한 창작품 속에 숨은 진실을 드러내고자 이 책을 썼다. 그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성공한 세계적 거장들을 찾아 인터뷰했다. 유명 셰프부터 베스트셀러 소설가, 정상급 화가, 놀라운 성공률을 자랑하는 연쇄창업가, 심지어 최고 유튜버들과 식사를 하거나 담소를 나누었고, 이 시대 촉망받는 크리에이터 분야 리더들과 스카이프로 대화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창의성, 천재성, 신경과학 연구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학자들과도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했다. 

저자는 1부에서 번개가 번쩍하는 순간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창의력에 관한 영감 이론’의 새빨간 거짓을 폭로하고, 2부에서는 창의적 재능을 터득할 수 있는 4가지 법칙, 즉 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을 소개한다. 

앨런 가넷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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