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54·사진) 전 충남도지사가 묵묵부답으로 2심 선고 공판 법정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1일 오후 2시1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정장에 자주색 목도리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항소심 선고를 앞둔 심경이 어떤지', '항소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하는지', '항소심도 1심과 같은 결과를 예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전지사는 침묵한 채 법정에 들어갔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이날 오후 2시30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외국 및 서울 등에서 자신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34)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안 전 지사는 위력을 가졌으나, 행사하지 않았다"고 봤으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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