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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납금 폐지’ 택시 출시... ㈜타고솔루션즈 택시 면허 인가
서울시, ‘사납금 폐지’ 택시 출시... ㈜타고솔루션즈 택시 면허 인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2.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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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배차콜택시ㆍ여성전용택시... 4500여대 확보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르면 이달 중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택시’와 ‘여성전용택시’를 만나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택시는 운수종사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일명 ‘사납금제’가 폐지되고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주도로 ‘완전월급제’를 시행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타고솔루션즈가 4500여대 택시를 모집해 시에 신청한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2월1일자로 부여했다고 7일 밝혔다.

웨이고블루 택시 예시
웨이고블루 택시 예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택시 4000대 이상을 확보하고, 서비스 지역의 시·도지사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하면 해당 지역에서 운송에 부가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50개 택시회사 4564대(9월 기준)를 가맹점으로 모집해 가맹사업 면허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서류검토와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자 자격, 서비스 적정성, 기술적 안전성 및 요금 적정성 등을 엄격히 심사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면허를 부과한 ㈜타고솔루션즈는 서울 택시업계에 새바람을 예고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타고솔루션즈는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 ‘웨이고 블루(Waygo Blue) 택시’와 여성전용 예약콜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 택시’라는 이름의 2가지 택시를 서비스한다.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며 운전자는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으며 배차를 거부할 수 없다.

택시 운전자의 승객 골라 태우기가 시스템 상으로 불가능해 지는 셈이다.

또한 자동배차를 거부하고 임의로 승객 유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예컨대 가맹택시가 여러 개의 콜앱을 사용하며 골라태우기를 할 경우 등에 대비해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다.

STIS에서는 운수종사자별로 일간 운행현황, 요금실적은 물론 이용자가 매긴 평가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고, 향후 배차중지 대상 선별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가맹택시에 전문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운수종사자를 배치할 예정이다.

차량내부에는 시트커버, 전용 방향제,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도 제공한다.

또한 여성전용 예약제 콜택시 ‘웨이고 레이디’는 운전자도 여성이며 손님도 모두 여성이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탑승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기간부터 국내 최초로 영·유아용 카시트도 제공하며 시범서비스 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주니어 카시트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웨이고 블루’에도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웨이고 레이디’는 20대 규모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0년까지 500대, 운전자 1000명 규모로 확대해 여성 고용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와 마찬가지로 완전월급제를 적용하고, 여성의 운송서비스업 진입을 돕기 위해 유연 근로제 및 복리후생제도도 도입한다.

본 가맹사업자는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 출시 후 3개월간 시범운행 기간을 갖는다.

시범기간 택시 이용 운임과 별도로 부가서비스 요금을 시간대별로 2000~3000원으로 차등해 책정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반려동물운송택시, 수요응답형택시, 화물운송·심부름택시, 노인복지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출시하여 택시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통해 시민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시운송가맹서비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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