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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람 생각
[신간] 사람 생각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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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최근 몇십년 동안 땀 흘려 최선을 다한 결과 글로벌에서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 우리에게는 여럿 있다. 그러나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 앞에서는 기술 격차를 벌리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의 ‘초격차’ 전략이 부담스럽고 뒤에서 미친 듯이 따라 붙은 인도와 중국의 후발주자도 위협 요인이다.

경기 순환 주기상 호황기와 불황기는 반드시 발생한다. 그런데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을 오가는 것이 일반 상식임에도 왜 호황을 누릴 때 우리는 불황을 준비하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를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지목한다.

첫째 경제나 경영 사이클의 경험이 세대 간에 승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는 다음 세대도 본인들이 경험한 사실을 잘 숙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젊은이들과 대화를 해보면 석유파동의 고통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30대 초반만 해도 온 국민이 열광했던 88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을 그냥 역사적인 사실로만 기억한다. 이처럼 경영이나 역사적 사이클에 대한 경험과 안목은 세대 간의 시간 간격과 망각 때문에 명확히 학습이 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승자의 함정 때문이다. 오만함이 문제이다. 기업의 CEO나 임원들 중 상당수가 자신들은 영원히 강자의 위치에 남을 거라고 자신하지만, 영원한 강자는 없다. 정상까지 오른 기업 주변에서 특히 ‘을’의 입장에서 그들을 관찰해보면 대체로 성잘 발전할 때의 근면성실하고 도전적이었던 모습은 약해지고 창업자의 경영철학이 희석되면서 허세와 거품이 번지게 된다. 따라서 경영 사이클을 상시 점검하고 시대 간 시간차와 망각을 넘어서서 변곡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저자는 그 대안으로 ‘플랜 B’ 전략을 이야기한다.

모든 문제들이 우리 기업만은 피해갈 것이라는 낙관과 안이함을 버리고 예상치 못한 문제와 위기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실무적으로는 모든 조직을 상시 점검하고 지원하는 관리 조직을 둬야 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컨트롤러 조직을 운영해 조직을 상시 점검하고 미래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이 책의 저자 이강호 회장은 지난 37년 동안 글로벌 기업, 한국 기업, 뉴욕 현지법인 등의 대표이사 CEO로 일해오면서 경제적인 호황과 위기의 시대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우, 그 중심에 사람이 있음을 잊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위와 같이 말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기본이 될 때 올바른 리더십이 힘을 발휘하고, 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 장수 CEO도, 장수 기업도 핵심 동력은 결국 ‘사람’이다. 자신 역시 위기와 변화의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의 바탕에 늘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 이유로, 한국그런포스펌프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인성경영을 연구하는 PMG(Predictive Management Group)를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

<사람 생각Think People>에는 글로벌 기업의 장수 CEO였던 저자의 삶과 경영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강호 지음 / 블루페가수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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