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청장들,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 촉구

정원오, 서양호, 김수영, 문석진, 김미경, 유동균, 채현일, 이승로 구청장 등 참여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 구청장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호소하고 나섰다.

남부내륙철도사업 등 50년 숙원 사업을 앞둔 경남 도정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서는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장들은 김 지사는 이미 특검까지 마친 상태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경수 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 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황명선 논산시장(회장)을 비롯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사무총장), 김수영 양천구청장(부회장), 서양호 중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사무부총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서울시 구청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직 도지사를 법정구속 하는 것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경남도의 대규모 도정 공백사태를 우려했다.이들은 “경남도는 최근 두 차례 도정 공백을 겪은 바 있고 특히 2017년에는 직무대행 체제로 15개월을 보내며 직무대행 체제의 한계를 이미 두 눈으로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가 취임하면서 도정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경남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사업,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 구축 및 배후단지 조성사업, 신공항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지사의 열정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경수 지사는 특검 조사과정과 1심 재판과정 중에도 도정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마찬가지로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는다면, 경남 도정은 물론 경남의 운명을 바꿀 주요 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며 사법부의 용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