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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김정우 의원 “사과했지만 지속적으로 협박당해”
‘성추행 혐의’ 김정우 의원 “사과했지만 지속적으로 협박당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2.1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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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해당 여성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13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일 과거 기획예산처에서 함께 근무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2017년 10월 김 의원과 영화 관람 도중 김 의원이 손을 잡거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이다.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해당 여성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해당 여성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이 사안은 당일 사과와 이해, 그리고 4회에 걸친 추가적인 사과로 모두 정리됐다. A씨는 제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법적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으로 저와 저의 가족, 지역구 시·도의원에게 명예훼손과 협박행위를 반복했다. 도저히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씨가 2018년 9월24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보이스톡 등 총 1247회의 일방적 연락을 취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나쁜XX 네 딸 김OO까지 손가락질 받게 해줄게. ’네 부인도 성추행 한번 당해봐야 할 텐데’ ‘남편도 바람피우려고 엄한 사람 기만하고 다니는데 부인되는 OOO도 맞바람 피우는 거 아닐까?’ ‘네 딸 OOO 다니지? 아버지 성추행하고도 거짓 반성문 피해자 우롱하는 파렴치한이라고 네 딸 간접피해 당하게 해줄까’ 등의 A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고소 사건을 서울 동작경찰서로 넘겼으며, 경찰은 조만간 고소장 검토를 마치고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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