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54) 전 충남도지사의 아내 민주원씨가 이번 사건을 불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씨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은씨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김씨가 아니라 저와 제 아들이다"라며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통해 김씨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민씨는 1심과 2심의 달라진 판결과 관련해 "1심은 제 말을 믿어주셨는데 2심은 제가 안 전 지사와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믿을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어떻게 있지도 않은 일을 그렇게 빨리 꾸며내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번 사건의 1심에서는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이를 뒤집고 안 전 지사에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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