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주간시황] 시장 분석 및 대응전략
[주간시황] 시장 분석 및 대응전략
  • 정오영
  • 승인 2019.02.1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음력설 이후 글로벌 시장은 단기 반등 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도 지난 목요일, 종가상 2220선을 회복 마감하며 단기 반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주 후반 미국발 악재에 잠시 주춤하긴 했음에도 여전히 국내 지수는 단기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단기 시황 판단의 기준으로는 첫 번째는 삼성전자에 대한 당일 흐름이고, 두 번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과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오전 10시 30분 이후의 상해 증시 움직임과 연동한 수급적인 측면이라고 보면 된다. 지수가 1월 들어 크게 반등하는 과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4조 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 되었고, 이 자금의 이탈이 주춤 하다면 시장은 조금 더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은 두 국가에 국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고 글로벌 경제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매일 발표되는 뉴스를 놓치지 말고 따라가도록 하자.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우리 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밤 나온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5058억 달라로, 직전 대비 1.2% 감소했다. 아무래도 셧다운의 영향이 끼친 것으로 보이며 연방 정부 폐쇄가 한 달 동안 이어진 1월 소매판매를 비롯한 각종 지표도 역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연방 정부 폐쇄가 진행된 기간의 자동차 소비와 민간 고용의 증가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이슈로 해석할 수 있다. 2차 셧다운이 없다면 경제 지표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지표에 출렁이겠지만, 지금의 반등을 계속 시도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 이슈가 두 가지 있다. 사실 이번 주와 다음 주 칼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이것에 대한 부분이다. 바로 중국 민간부채(기업부채) 증가와 유럽발 경제위기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이다. 먼저 이번 주는 중국 민간부채를 살펴본다. 중국의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는 2018년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다. 2018년 하반기 나온 자료를 보면 민간부분 부채가 6조 달러(6,800조 원)에 다다르며 GDP의 164.1% 규모 이었다. 이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화요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중국판 모건스탠리라고 불리는 중국민성투자그룹이 만기가 도래한 채권 30억 위안(약 4,970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중국발 경제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여기에 미중 무역 힘겨루기에 따른 수출 둔화, 내수 부진,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 고용부진 등이 점차 심화되면서 IMF에서도 중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등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부정적인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를 타파하고자 인프라 건설, 지방정부 투자 활성화 등을 시도했다. 그래서 채권 발행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왔고 미중 무역 전쟁이 발발하며 중국 정부가 부채축소 정책을 펼치면서 그동안 부채에 의한 성장을 지속한 기업들이 '돈맥경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채권 상환에 대한 부담은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경제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나아지기 힘든 상황이고, 이번 3월로 예정한 미 중 무역협상이 자칫 난항을 겪는다면 중국발 경제 위기 가능성은 점차 커질 수 있다. 이런 중국에서의 움직임은 기회가 될 때 마다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주는 유럽에 의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