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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신간]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2.1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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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1인 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종신 고용의 안전판이 사라진 이후부터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종신 고용의 틀이 깨진 지 더 오래됐다. 그런 일본에서 20년 가까이 세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1인 기업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그간 1인 기업에 대한 국내 발간 서적은 많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기존 서적과는 조금 다르다. 많이 벌지 말고, 적당히 벌면서, 규모를 키우지 말고, 혼자 일을 하라는 게 핵심이다. 역발상이다. 최대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라는 기존 서적과는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일단 시대 흐름이 1인 비즈니스로 모아진다는 것은 거론할 필요 없는 진리이다.

 

“지금까지는 회사를 창업할 때 대부분 ‘회사를 키운다 → 주식상장을 노린다 → 매출을 꾸준히 늘린다’라는 도식에 넣어서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앞으로는 1인 비즈니스와 같은 ‘작은 회사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인구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소비가 줄고 경제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대기업조차 매출이 줄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인수합병이 늘었다. 도산하거나 소멸하는 회사는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p5)

대다수 국민이 장기간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언젠가는 호황기가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갖고 있지만, 경기의 흐름 주기를 볼 때 호황기가 와도 1980대~1990년대 초반처럼 엄청난 호황기는 다신 오지 못할 것이다. 무리하게 경제를 성장시켜서 경기를 계속 띄우려고 하면 탈이 나서 버블 붕괴와 같은 우를 범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이럴 때는 쇠퇴하는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편이 더 건설적이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그 답은 1인 경영이다. ‘고용되지 않는 삶, 고용하지 않는 삶’을 목표로 삼아서 매출을 늘리지 말고, 최소한의 매출로 오래 가는 게 저자가 주장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규모를 키워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규모가 커지면 사무실 공간도 많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출도 고려해야 한다. 대출금의 이자를 지급하려면 매출을 더 늘려야 하고 늘어난 일을 해내기 위해 직원도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 그러면 또 직원들이 일할 공간이 더 필요해진다.” (p52)

결과적으로 세무사무소를 시작해 10년 넘게 운영 중인 저자는 작게 시작해 작게 굴리며 평생 돈 버는 ‘나’만의 회사를 목표로 삼자고 말한다.

회사를 절대 키우지 말라는 역발상의 조언을 전하는 이 책은 퇴사 및 창업 준비생들에게 1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는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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