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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차 전당대회 '3人 3色'... 경제 vs 총선 vs 애국
한국당, 3차 전당대회 '3人 3色'... 경제 vs 총선 vs 애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2.1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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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너진 경제부터 챙기겠다"
오세훈 "탄핵 총리로는 총선 필패"
김진태 "당을 끝까지 지킨 사람이 누군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 18일 합동연설에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고 있는 대구, 경북(TK)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모두 보수우파의 자존심을 새우고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그 우선순위에서는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3차 합동 연설이 대구 경북에서 열렸다.
한국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3차 합동 연설이 대구 경북에서 열렸다.

먼저 황 전 총리는 '경제'를 최우선으로 내새웠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 살기 좋아진 분 있는가"라며 "귀족노조, 전교조, 주사파 세력들만 떵떵거리고 있다. 불쌍한 우리 국민들 문 닫고, 망하고, 쫓겨나고, 죄다 죽을 지경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 마디로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며 "전국 예산이 다 늘었는데 대구·경북 예산만 깎였다.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반 토막이 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울진 신한울 원전, 대통령 한마디에 올 스톱 됐다. 울진과 우리 경북에 들어갈 돈 몇 천억을 빼앗아 갔다. 이 정권 이대로 놓아둘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무너진 경제부터 챙기겠다. 문재인 정권의 엉터리 경제정책,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치열한 정책투쟁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들이 표를 주는가"라며 황 전 총리를 직격했다.

그는 "탄핵 총리로는 수도권 필패다"며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 저들을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래야 두 분 대통령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정치성향 920만 표를 가져와야 한다"라며 "그 920만 표, 누가 가져올 수 있겠는가. 오세훈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제가 '개혁 보수'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 중도층 속으로 확장해 들어가야 내년에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진태 의원은 "지금은 난세다. 이런 난세에 꼭 필요한 지도자의 자질이 뭐겠느냐"며 애국심에 호소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울 때 나라를 위해서 나오고,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꼭 필요하다"며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끝까지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인가. 왔다 갔다 한 사람, 기회를 보는 사람은 절대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북저격수가 그냥 된 줄 아느냐. 좌파정권의 생리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가 꼭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에야말로 세대교체 한 번 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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