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농협, ‘성추문ㆍ갑질’ 등에 강력 대응... 적발시 모든 지원 중단
농협, ‘성추문ㆍ갑질’ 등에 강력 대응... 적발시 모든 지원 중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2.2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농협이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비위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성추문, 갑질, 도덕적 해이 등을 3대 청산대상으로 선정, 적발시 기존에 지원된 자금 회수는 물론 중앙회의 모든 지원도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20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김병원 회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성추문, 갑질 등의 청산을 위해 강력한 조치에 들어간다
농협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성추문, 갑질 등의 청산을 위해 강력한 조치에 들어간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는 김형신 서울농협본부장 등 시·도본부장과 범농협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농협은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현직 조합장의 몇몇 비위가 폭로되면서 농협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다시는 이같은 비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추문, 갑질, 도덕적 해이 등의 적발 시 중앙회의 모든 지원을 제한, 특별감사, 강력한 복무기준을 적용하는 등 특단의 조치들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적발된 농축협에 대해서는 중앙회의 모든 지원이 제한된다.

신용점포 신설에 대한 예산 및 보조, 표창 및 시상 등 각종 업무지원과 신규 자금지원도 중단한다. 기존에 지원된 자금도 회수할 방침이다.

또한 사고확인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해 무관용ㆍ엄정 문책 원칙을 견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관련 사고는 감경사유 적용을 배제함으로써 예외 없이 일벌백계로 중징계 처분을 예고했다.

복무기준도 강화해 사업목적 외 불요불급한 해외연수나 출장도 금지되며 사업목적이라 하더라도 매년1회 총회에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직장 내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 김병원 회장은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농협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성추문 등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 때 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신 서울본부장도 “서울 관내 사고예방과 공명선거 구현,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는 오는 3월 12일 농협에서만 1104개소에서 치러진다. 26일~27일 후보자등록을 거쳐 28일부터 3월12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