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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선열에 ‘일왕 항복주’ 올릴 것"... 용산구, 3.1절 기념행사 ‘눈길’
"3.1운동 선열에 ‘일왕 항복주’ 올릴 것"... 용산구, 3.1절 기념행사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2.2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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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7위 애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효창공원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3.1운동 7509위 선열에게 일왕 항복주를 올릴 것”이라고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효창공원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애국지사 추앙제례, 만세운동 재현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효창공원에서 열린 3.1절 99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해 효창공원에서 열린 3.1절 99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성장현 구청장을 비롯해 진영 국회의원,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내빈과 주민, 학생, 보훈단체회원 등 5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먼저 독립선언문은 강정애 숙대 총장이 낭독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면서 고종황제 서거 100주년이기도 하다”며 “고종이 설립한 민족사학 숙명여대 총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일왕 항복주’는 성 구청장이 주도하는 애국지사 추앙제례에서 올린다.

100년 전 3·1운동에서 순국한 7509위 신위를 모신 제례상에 태극기, 무궁화, 쇠말뚝을 올려놓고 이색 퍼포먼스를 벌인다.

성 구청장은 “선열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술과 안주가 아니라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고 일제가 전국팔도에 박아 둔 쇠말뚝을 뽑는것이었다”며 “3·1운동 만세주와 일왕 항복주, 8·15 광복주를 제상에 함께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만세운동 재현은 오전 12시부터 10분 간 이뤄진다. 효창공원 정문부터 효창동주민센터까지 300m 구간에 ‘대한독립 만세’ 외침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기념식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다.

구는 효창공원 정문 앞에 포토존과 감옥체험, 태극기 배지 만들기 등 이벤트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독립기념관으로부터 협찬 받은 독립운동 관련 사진자료도 4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효창공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보훈 유적지다.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이곳에 묻혀 있으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9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 330호)로 지정됐다.

의열사는 7위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구는 지난 2016년부터 의열사 상시개방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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