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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철거 증거인멸 논란에 뒤늦게 현장 점검
경찰, ‘버닝썬’ 철거 증거인멸 논란에 뒤늦게 현장 점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2.2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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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마약 의혹 등이 불거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자진 철거로 인한 증거인멸 우려가 제기되자 경찰이 뒤늦게 현장 점검에 나섰다.

2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내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현장에 투입해 VIP룸을 포함한 클럽 내부를 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집기류만 일부 옮겨진 상태로 현장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지난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각종 관련 서류 및 폐쇄회로(CC) TV 등을 확보했다"며 "(전날 현장점검은) 시설물 내부 변형을 우려해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역삼지구대와 함께 버닝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사흘 뒤인 18일 버닝썬은 폐업한지 하루 만에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호텔 측 청소부들이 버닝썬 클럽 내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손님들의 이름 등 개인정보가 적힌 ‘보관함 사용내역’ 서류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증거 인멸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경찰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버닝썬이 입점한 호텔 측에 철거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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