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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57년만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
'유관순 열사' 57년만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2.2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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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26일 유관순 열사에게 독립유공자에게 주어지는 훈장 중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

건국훈장 5등급 중 3등급에 해당하는 독립장을 받은 지 57년 만에 공적을 제대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2019년 1월의 독립운동가 유관순 선생. (독립기념관 제공)
2019년 1월의 독립운동가 유관순 선생. (독립기념관 제공)

앞서 정부는 지난 1962년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5등급 중 3등급에 해당하는 독립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이같은 3등급의 독립장은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까지 바친 유관순 열사의 공적과 상징성에는 전혀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상훈법상 '동일한 공적에 대하여는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주지 않는다'는 규정으로 인해 추가 서훈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57년 간 그 고위한 희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추가 서훈의 길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16살 나이로 시위를 주도하며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됐다”며 “이 사실만으로도 1등급 훈장 추서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의 추서가 3·1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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