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 회동’을 벌였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지난 2달 동안의 공전을 끝내고 3월 국회는 개의하게 됐다.
이번 국회 개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통큰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한국당이 요구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간 주장해온 4대 비리를 국회에서 밝혀내겠다며 국회 개의를 결정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오늘 내로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27일 본회의 이후 2달이 넘은 ‘개점휴업’ 상태의 국회가 문을 열게 된 셈이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방탄 국회로 일관하는 여당에게 최소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여당은 끝내 발로 걷어찼다"며 "합의에 의한 정상화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고 이 부분은 여당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안보 초유의 상황으로, 경제는 실질적 일자리 재앙이고 양극화 대참사인 상황에서 이런 국정 난맥상을 그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국회 개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늦었지만 국회가 정상화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미뤘던 시급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3월 임시국회 개의가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3월 국회 민생법안과 개혁입법 처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일종의 비리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며 “그동안 주장해온 4대 비리를 확실히 짚어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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